가수 남화용의 나이는 60세 정도이며, 둘째형은 대학가요제에 나가는 게 꿈이었답니다. 그러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답니다. 내가 고교 2학년때 사고사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랍니다. 이후 나는 방황을 했으며 그러나 곧 마음을 다잡았답니다. 형의 못다한 꿈을 이루리라 마음 먹었답니다.

몇 해 낙방한 끝에 MBC 신인가요제에 나가 폼나게 상을 탔답니다. 이듬해 KBS 가요축제에서도 상을 거머쥐었답니다. 당시엔 방송국에서 상 탄 대학생들이 호황을 누리던 때라 어렸음에도 통기타 라이브 무대에 나갈 수 있었답니다. 그때 가수 남화용을 만났답니다. 다부진 체격에 태권도 유단자였던 그 형님은 노래뿐만 아니라 외모도 준수했으며, 체육인 출신인 때문인지 고음도 여유있게 불렀답니다.

 

그는 많은 히트곡이 있었지만 유독 귀에 들어온 노래는 <홀로 가는 길>이었답니다. “가슴 아픔 없을 곳에 정말로 나는 떠나야 해”라는 가사가 담겨 있었는데 가사가 참 멋졌답니다. 특히 그가 직접 작사·작곡했기 때문에 더 가슴에 와 닿았답니다. 그 형님과 친해진 뒤엔 하루가 멀다하고 만났답니다. 노래에 대한 얘기로 하루를 꼬박 새운 일도 있었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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